제주항공의 이스타 항공 인수 노림수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전격적으로 인수했습니다. 알려진 금액은 545억입니다. 그나마 코로나 여파로 실적이 악화되자 당초보다 150억을 깍아서 인수한 것이지요.

저비용항공사 중에 메이저인 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가 난립하던 시기에 제주항공으로서는 엄청난 모험임에 틀림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여파로 항공사가 이보다 안좋을수가 없는 시기에 기업의 사활을 건 투자인것이지요.

 

예전부터 국내 항공사의 치킨게임은 형태가 계속되었지요. 6개의 저비용항공사에 새로운 항공사 3곳이 신규로 시작했습니다. 말그대로 누구하나 죽어야 끝나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올해를 넘기기 힘든 이스타항공을 제주항공이 인수해버려서 치킨게임의 첫 승자로 기록된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스타항공 회사이름은 그대로 두겠지만요.

국내 대표 6개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 이석주 사장은 "현재 코로나19 이슈 매우 어려운데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항공산업에 득이 되도록 양사간의 가격조정을 했다"며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수할 처지는 되는가?

그러나 제주항공이 과연 이스타를 인수할 만한 능력과 자본금이 될까가 의심스럽습니다. 여행산업이 코로나로 막혀버리고, 출국금지가 87개국에 치달으면서 항공기가 아예 뜨지를 못하는 상황입니다. 단기간에 끝날것 같지는 않고,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주항공의 상황을 보면 일본에 거의 몰빵하다시피 집중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같이 위험한 나라밖에 갈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괌은 미국영토이긴한데, 아예 금지까지는 되지 않을것이니 저건 살아 있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장담을 못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일본도 매우 반일감정으로 안 좋은데..

제주항공의 3월3일자 인천공항 스케쥴 -> 괌과 일본이 전부~

더구나 지난 2월28일에는 에어부산을 비롯한 위의 6개의 항공사들이 정부의 지원을 다급하게 호소했다. 사장단들이 모여서 공동 건의문을 내고 정부의 지원없이는 도저히 살아남기 힘듬을 호소한 것이었습니다.

 

공동건의문에서는 "어떠한 자구책도 소용없고 퇴로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호소를 한 상황입니다. 여기서 3가지 지원을 호소했는데, 첫째가, 긴급경영안전 자금요청 (돈좀 달라는거죠) 둘째가, 세금감면, 셋째가 고용유지 지원금 인상 입니다.

 

정말 도저히 눈뜨고는 차마 보기 힘든 어려운 경영난이고 오죽했으면 저런 호소문까지 발표할까 싶습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왠 500억넘게 들여서 이스타항공 인수? 마치 빈털털이 된 수재민이 수재지원금을 받고 살아가는데, 뒤로는 현금다발들고 부동산 계약하고 있는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제주항공의 노림수는?

우선 제주항공이 과연 직원들한테 줄 돈이나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제주항공 장담하건데 지금 돈없습니다. 아마도 직원들 무급 휴가를 장려하겠지요. 가장 비용지출이 큰 인건비를 줄일 것입니다. 

제주항공 주가변동 올해가 최악이다

그리고 이 위기를 극복해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이제 토쿄 올림픽도 있고 이스타도 인수했으니, 훨씬 상황이 좋아질것으로 기대하는듯 합니다. 장차 더많은 점유율을 가져오고, 유동성을 쌓은후에 다른 항공사까지 다시 인수하면서 이 부분 저비용항공 분야의 승자로 설것이라는 전략이겠지요.

나날이 악화되는 경영실적, 빨리 이 사태가 끝나야~

아마도 이런 이유로 정부에 지원을 호소했고, 정부의 지원을 받고 어떻게든 임직원이 고통분담을 해서 (월급반납, 무급휴직 등등) 위기를 극복하기만 하면 좋아질거야, 하겠지요.

 

아마도 제주항공의 미래는 정부의 화끈한 지원 여부,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단기화에 달렸다고 볼수 있습니다. 과연 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주식 저가매수의 기회

근데 정부가 제주항공의 저런 인수를 보고 과연 지원을 해줄지? 쩝~ 그러나 정부는 지원을 해주겠지요. 물론 국민의 혈세로 펑펑 지원해 줄것입니다. 제주항공 되면 정치권에 많은 커넥션이 있을것이고, 정부도 기업이 망하도록 그대로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어떻게서든 망하지는 않고 이 난관을 극복해 낼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기회가 주식 저가 매수의 기회가 아닌지? 완전 도박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