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펍에 갔습니다. The castle이란 Pub인데 추천드립니다. 음식 맛있고, 무엇보다 맥주가 아주 죽여줍니다. 근처에 계시거나 지나가시면 한번 가보세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North Acton에 있고 Underground와 그리 멀지 않게 있어요.
대충 메뉴가 아래와 같아요. (메뉴를 잘 찍었어야 했는데, 이때 술을 많이했고, 조명도 어두워서 흔들렸네요) 그냥 늘 먹는 피시앤칩스와 기네스 두잔을 시켰습니다. 아 여기서 칩스란 감자튀김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패스트푸드에서 프렌치프라이 란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프렌치 프라이라고 하니 못알아 듣는 영국인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발음이 구려서 그럴지도~ ㅎㅎ
펍의 시스템이 맥주는 바에가서 바로 돈내고 고르면 바로 그 자리에서 따라줍니다., 음식은 주문하면 가져다 줍니다. 여럿이서 먹다가 더 먹고 싶으면 자기가 잔 들고가서 돈 내고 리필해오면 되는거지요.
각설하고 피시앤칩스를 먹다보니 앞접시가 필요했던 거였습니다. 그래서 전 자신있게 가서 접시 좀 얻을수 있냐고 이야기 했습니다. Could I get a dish? 접시가 디쉬라고 배웠으니 저렇게ㅎㅎ Can보다 could를 쓰면 좀 더 공손한 표현이다 라고 중학교때 외웠습니다.
제가 말을 건 바텐더가 좀 어려보이는 여자였는데, 그 말을 듣고, 좀 이상한 눈으로 날 한참 보더니, 뭔가 떠오르는듯 자기를 따라오랍니다. 그러더니 서랍을 주섬주섬 열면서 휴지를 꺼내는 거였습니다. 그렇죠. Tissue를 거내는 거였죠. 제 발음이 구렸는지 주위가 너무 시끄러웠는지 잘못들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노 노~ 노 티슈, 아이원트 디쉬 디쉬~" (두번이나 강조했습니다.ㅎ)
그랬더니, 뭔가 의하한 눈으로 저를 봅니다. 그래서 저는 "디 아이 에스 에이치" 이렇게 스펠을 읽어줍니다.
그러니깐, 그 여자 바텐더가 저한테 "혹시? 플레이트를 말하는거냐? You mean a Plate?" (너 설마 이걸 디쉬라고 한건 아니지? 라는 눈초리 입니다. ) 순간 저는 속으로 아차 했습니다. 어디서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종류의 앞접시는 플레이트라고 한다는것을. 그랬더니 피식 웃으면서 앞접시를 두개나 주더군요. 무시하고 그런건 아니였고, 그냥 그 아이도 웃겨나 봅니다.
집에와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앞접시같은것을 Plate라고 하고, Dish는 주로 요리를 말하는군요. 즉, 요리가 담긴 좀 음푹 파인 큰접시를 말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Dish가 접시를 뜻한다고 하는데, 잘 안쓰는 모양입니다. 저도 영어 전문가가 아니므로 제가 받은 느낌은 그렇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댓글 남겨주시구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 앞접시를 원할때는 Plate 플레이트라고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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