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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은계속되어야한다

BBQ BHC와의 사활을 건 진흙탕 싸움

by JTICA 2019. 12. 13.

 한국은 치킨의 왕국이다. 한국이야 말로 전세계에서 압승을 거두고 있는 KFC가 맥을 못추는 곳 아닌가? KFC는 일본, 중국에서 독보적으로 치고 올라가지만 유독 한국 치킨에 맥을 못추며 그저그런 업체로 근근히 먹고 사는 중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KFC를 엄청좋아한다. 심지어 요즘에는 KFC에서 맥주 까지 판다. 들어는 보았는가? KFC에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 하는장면? 난 한번도 보지는 못했는데, KFC매장을 가보면 클라우드를 같이 팔더라, 물론 낮에만 가서 실제 먹는 사람은 못보았다.

 

아무튼, 우리나라 KFC도 압살해버린 우리나라 대표 치킨 업체가 하면 누가 생각나지? 교촌? 페리카나? 기타 등등 생각날텐데 원조는 BBQ이다.  물론 현재의 치킨업계 1등은 교촌치킨이다. 2만원짜리 비싼치킨 ㅋㅋ 그러나 예전에는 BBQ가 독보적인 1등이었다.  근데 BHC는? 예전에 2000년 초반에는 BBQ에 비하면 완전 듣보잡에 불과한 업체였다. 그러다가 BBQ가 BHC를 인수하면서 같은 페밀리가 되었다.

 

그러나 요즘 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BBQ와 BHC와의 거의 1조원에 가까운 법정 다툼이 계속되고 있고, 거의 감정 싸움에 가깝다. 그들에게 무슨일이 있는지 알아보자.

 

참고로 BBQ회장님은 갑질 논란으로 아주 빵 떠버리신 우리 윤홍근회장님. 최근에 무죄판결이 나서 약간 심기가 편해지셨을려나? 더 이상 갑질회장이라고 하면 곤란하다. 무죄받으셨다. 

유명인사가 되신 윤회장님

1. BHC 상장시도와 실패 그리고 매각

 

원래 BHC는 콜팝으로 유명세를 얻은 그냥 그런 마이너한 회사였는데 2004년인가 조류독감으로 휘청하다가 그쯤에 BBQ에 30억에 인수를 당했다. 같은 페밀리가 된것이다. (30억이면 너무 저렴한거 아닌가?)

 

근데 BBQ가 한국의 치킨이 전세계적으로 점점 인기가 있어지고 국내에서 독보적인 매출을 점유하다 보니 해외진출 및 무리한 확장을 하다가 어려워지고, 구국의 결단으로 BHC를 2012년에 코스닥 상장 (IPO)를 시도하다가 예비심사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맞보게 된다. IPO로 돈이 들어오면 그 돈으로 BBQ를 살리려는 작전이었겠지. 이것이 꼬여버리니 윤회장님이 상당히 난감해 지시게 된다.

 

 이 IPO 실패덕분에 자금난에 허덕이다가 결국에는 2013년 5월경에 별안간 BHC의 매각 보도가 뉴스에 등장하게 된다. BHC의 최대 주주이신 BBQ의 윤회장님이 BHC를 매각하기로 결정한것이다. 시티은행 계열 사모펀드(로하틴)에 매각이 결정된것이다. 1300억에 BHC를 홀랑 외국계 사모펀드에 넘기신것이다. (근데 30억에 사서 1300억에 넘기면 괜찮은거 아닌가? ㅎㅎ) 

근데 이게 왠걸.. 매각을 하자마자, BHC는 승승장구 하게된다. 정말 미스테리 할정도로 잘되었다. 희안하네~ 그때 BHC의 대표는 박현종 회장님. 원래 BBQ회장님 밑에서 일하시던 분이다. 윤회장님 입장에서는 호랑이 새끼를 키운 셈이된것이다.

저 영업이익보소 오~ 황금알을 낳는 치킨일세

그리고 전지현 누나가 BHC모델로 활동하면서 아주 폭팔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신다. 아직도 누님은 BHC모델이시다.

별에서 온 그대로 빵뜨시더니 BHC모델로~ 나도 이것땜에 몇번 사먹었지~

 

2. 사모펀드 로하틴

 이 사모펀드 로하틴은 중간에 배당 유상감자로 쪽쪽 빨아먹고 투자금을 얼마안되서 다 뽑아먹었다. 젖과꿀이 흐르는 BHC였다. 과연 그 배당금은 누구 주머니에서 나왔을까? 당연히 가맹점들이 희생한 결과겠지. 평범한 우리 어려운 사장님들이 십시일반해서 외국계 사모펀드 배불려준 꼴이다.

그리고, 5년뒤에 로하틴은 뽑아먹을거 다 봅아먹고 다시 박현종 회장한테 6000억에 매각하였다. 1300억에 사서 6000억에 팔다니, 엄청나다. 역시 돈버는 곳은 따로 있다. 백날 공돌이 기술직 해봐야 돈도 안된다. 저런걸 해야지.

6000억에 BHC를 인수하신 박현종회장님

 근데 이를 보고있는 BBQ의 우리 윤회장님 얼마나 속이 부글부글 끓었겠는가~ 이웃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데, 원래 자기 시다바리 하던 계열사가 자기보다 잘되다니~ 이 ㄱㅅ 걸려만 봐라 내가 다 씹어먹어주마 라고 생각하고 계셨을거다.

 

BBQ의 윤회장님이 BHC를 팔면서 전문경영인을 추천을 해주었고 그 인물이 박현종 회장님인것이다. 박회장님또한 BHC로 가기전에 BBQ에서 중요한 직책을 했었던 임직원이었다. 즉, 윤회장입장에서는 박현종 회장은 예전 자기 한참 밑에있는 직원들중 한명이었던 것이다. 

 

3. 치킨들의 치킨게임

배알꼴려 죽겠고 감정상에 죽겠는데 드뎌 폭팔하셨다. 2016년에 BHC가 BBQ를 앞지르면서 사건은 터지게된다. BHC가 먼저 BBQ에 소송을 제기해서 BBQ는 1년 영업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게된다. 여기서 윤회장님 뚜껑 열리셨다. 2017년에 BBQ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물류센터건으로 BHC에 소송을 제기하지만 져버린다. 이겨서 시원치 않을판에 져버리니 완전 스팀 받으셨다. 그와중에 BBQ갑질 논란으로 엄청 유명해지셨다. (물론 앞에서 밝혔듯이 무죄받으셨다. 오해마시라)

이정도면 앞질렀다고 봐야지. 영업이익 차이보소~

소송의 내용은 서로 주장하는바가 복잡한데, 자세히 보면 감정싸움격인 부분이 많다. BBQ가 BHC를 매각할때 물류센터까지 셋트로 묶어서 팔았는데, 그러다보니 나중에 같은 물류센터를 쓰고, 더구나 BHC가 대박을 치니 BBQ가 우리의 영업상비밀이 세어나가서 BHC가 잘된다 등의 이유로 고소를 하게된것이다. 

 

마치 부부가 이혼소송할때 서로 폭로전과 진흙탕싸움인것 처럼. 거의 지금 소송금액이 눈덩이 처럼 불어서 현재는 소송금액의 합이 약 1조에 육박하고 누구하나가 진다고 해도 다음 회사의 명예와 능력을 집중해서 반격에 반격이 있을것이 때문에 쉽게 끝나지는 않고 누구하나 죽어야 끝나는 게임으로 가고 있다. 

 

근데 1조 치킨업계를 무시하면 안된다. 소송금액만 1조라니. 맙소사. 치킨이 1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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