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텐리에 헬조선을 알려주신 놀부보쌈 김순진 누님

 헬조선의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 미쿡형들에게 헬조선의 참교육을 시켜주신 우리 누님이 계시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김순진 (전)회장님, 이제는 놀부보쌈 매각후에 수천억대의 부자로 등극하신 우리 존경하시는 누님. 진심 존경한다.

 

1. 놀부보쌈의 시초와 창업주

놀부보쌈은 놀부 브랜드중에 하나인데, 심심치 않게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만날 수 있다. 원래 보쌈하나로 시작해서 이것저것 확장(놀부보쌈 등등)한 것이 놀부브랜드이다. 원조는 보쌈이다. 1987년에 3월에 "골목집"이라는 작은 보쌈집으로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가게를 확장하면서 놀부보쌈이라는 상호를 사용하게 되었다. 물론 보쌈집인데 막국수하고 족발도 판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놀부보쌈 시초 (이 지점이 본점인지는 확실치 않음)

이건 예전 기업로고

놀부보쌈의 창업주는 누구인가? 바로 오진권 사장님이시다. 물론 놀부라는 브랜드의 아이디어를 낸건 김순진 누님이시라는 썰도 있다. 그러면 김순진 누님은 누구? 사장님의 아내 되시겠다. 즉, 두분이 부부이셨다가 2000년 초에 이혼을 하시고 완전히 남남이 되셨다.

 

그때 오진권사장님이 보유하는 놀부 주식 25%를 모두 순진누나에게 매각하시고 직영점도 완전 정리하셔서 놀부와는 끝나게 되셨다. (이정도면 엄청난 양보인데 왜 그러셨을까?) 이후에 비슷한 메뉴로 프렌차이를 좀 해보려고 하시다가 "동일 메뉴로 사업을 못한다" 라는 조항에 발목을 잡으셔서 새로운 프렌차이즈 사업은 접으셨고, 그 가맹점들에게 엄청난 손해배상을 하시고 사업을 접으셨다. 안타깝다.

아주 인상좋게 생기신 창업주님 이시다.

어쨋거나, 이제 2000년도 초부터 우리 김순진 누님이 완전 놀부의 대표격이 되셨다. (아래그림이 김순진 전회장님)

미래를 예언하신 김순진 전회장님

2. 모건스텐리가 왜 놀부보쌈을?

그럼 모건스텐리는 어떤회사인가? 다 들어 보셨겠지만 세계대공항직후에 JP모건 형에 나온 S모건과 스탠리가 나와서 만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미쿡형의 회사이다. 세계 금융위기에도 살아남은 아주 막강한 세계적인 금융회사이다. 골드만삭스, 리만브라더스, 모건스텐리 등등 이런회사는 많이 들어봤겠지. 그런 회사가 왜 갑자기 놀부보쌈에 투자를 했을까? 그당시만 해도 놀부보쌈은 쭉쭉 엄청 잘나가는 회사였다. 이정도면 매력적인 회사이지 않을까?

오~ 업이익률이 7.2%라니. 사모펀드가 노릴만 하다

바야흐로 2011년 우리 세계적인 금융사의 대표주자격인 모건스텐리는 사모펀드(즉, 잘되는 회사를 찾아서 싼값에 매입해서 비싼 가격에 파는 일종의 투자회사)를 통해 놀부 보쌈을 매입하였다. 

이때만 해도 아니 이좋은걸 왜팔지? 라는 인식이 다분했다. 그리고 누님은 1200억원 캐쉬다발을 받으셨다

모건스탠리 PE의 놀부보쌈 인수금액은 약 1200억원정도로 되었다. 김회장님은 놀부보쌈 팔고 1200억 현금 받으셨다.  2010년 매출액 1113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을 1200억원에 팔았으면 개인적인 생각에는 모건스텐리를 엄청 잘 산거로 생각된다. 표를 봐도 그 해만 반짝한것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회사였다. 그리고 그 당시에 외국 사모펀드들이 국내 식음료 프랜차이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취임하신 놀부보쌈 (놀부 NBG)의 유민종 대표님, 뭔가 야심차게 준비하셨지만,

어이쿠야. 이때까지는 좋을줄 알았지

3. 모건스탠리 인수이후 어떻게 된거지?

그러나 그때 부터 뭔가 신통치 않았다. 돌이켜보면 모건이 잊은것이 하나있었지. 여긴 조선이었다.

2012년 부터 뭔가 불안했다.

딱 2011년을 기점으로 매출은 늘지만 영업이익은 곤두박질 치고 있다.

대체 미래를 내다보는 우리 누님의 식견은 대단하시다.

 여기는 미쿡이 아니었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내수가 침체되고 모든것이 망가져 가기 시작하던 바로 2010년대 였다. 모건스탠리가 그걸 깜빡한것 이다. 여긴 헬조선~ 아차 싶은거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냐고? (헬조선의 환경도 기여를 했지만 글로벌 시장 공략이 영 시원치 않았다.) 2019년에 그러다가 최근에 이런 조롱 기사까지 나왔다.

 최근에는 많은 브랜드를 추가로 만들고 실적향상에 엄청 노력을 쓰고 있다지만, 해외는 실패하고 내수는 침체하고 왠만한 자영업자들 다 망해가는 요즘 씨알이 먹힐리가 없다. 현재는 인수할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대폭 하락해서 재매각 시점에서도 매각을 하지 못하고 완전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다.

 

4. 매각이후의 꽃길만 걸으시는 누님의 행보

 우선 지분을 싹 정리하시고, 대표이사직도 사퇴하셨다. 매각한 뒤에서 경영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건 완전이 훼이크셨다. 고감도 페이크에 모건형들이 홀랑 질르신거다.

그리고 역시 조선은 부동산이 제일이지~ 그대신 강남 부동산 투자에 엄청 힘을 쏟고 있는 모양세이다. 

아래와 아래와 같은 뉴스도 있다.

오로지 강남에만 엄청난 파격적인 부동산 구매를 이어나가시며, 부동산 쇼핑을 끝내시고, 천억대 갑부 반열에 오르셨다. 물론 우리 누님의 구입이후에 이곳의 땅값은 천청부지 폭등했다. 이거 다시 되팔면 ㅎㅎㅎ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역시 우리 순진누님은 우리 모두에게 참교육을 해주셨다. 역시 조선은 부동산이야~

 

한국 부동산이 거품인거 같은가?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이 아직 저평가 상태라고 한다. 북한때문이겠지. 세계에 많은 투자 자본들이 감히 북한때문에 들어오지를 못하고 있다. 북한의 리스크가 진짜 리스크가 되면 모두 함께 저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는거긴 하겠지만.

 

예전에 현대차가 한전사이트를 10조정도 들여서 구입을 한것도 지금은 미친짓이지만, 10년, 15년 후에는 신이 내린 미래를 내다보는 계약이라는 평이 올까?

 

 

원할머니 보쌈은?

근데 원할머니 보쌈은 왜 이때 안파셨을까? 같은 보쌈인데, 할머니라서 그런가? 조사해보니 저 뒤에 계신다. 생각보다 큰 업체가 아니었군. 우리 할머니 좀 분발하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