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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Wide/Turkey

터키환율과 버버리 대란 그리고 몽클레어 구입

by JTICA 2020. 1. 18.

1. 2018년 8월 뜨거운 여름 터키의 환율 폭락

2018년 8월에. 한국에 터키 버버리가 반값이라는 기사가 뜨기 시작하고 실검1위까지 장악한 적이 있다. 버버리 직구를 하고, 세일하고 겹치면 버버리를 거의 1/3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때 터키와 미국과의 관계는 엄청 좋지 않았다. 미국인 선교사가 터키에서 체포 및 구금되었는데 석방을 해주지 않았고, 이래저래 트럼프형한테 찍혀버렸다. 아니나 다를까, 2018년 8월 10일에 우리 트럼프 형님이 터키산 수입품에 관세를 때리겠다고 선언하고 기록적으로 폭락을 했다. 

이 트윗 한방으로 터키의 경제는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터키의 원-리라 환율 그래프이다. 저 보이는가? 2017년 중반에 최고 339원까지 가던것이 약 1/3토막 수준으로 떨어진것이다. 예전에 우리나라 IMF때를 생각하면, 1달러에 2천원 중반까지 기억이 난다. 딱 그때가 재현된것이다. 

최저 161원일때, 이때가 저 트럼프형님의 트윗한방을 날린 그 주였다.

너무 급작스런 환율 폭락에 아마도 각 매장에서 가격에 대한 재정비가 안되었을 것이다. 순간적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런경우 하루 이틀사이에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바로 가격 조정이 들어온다. 각 명품매장 업체도 환율에 대해 방어를 다 하기 때문에 가격조정을 바로 실시 하게 된다. 

 

실제 버버리 매장에 가본 타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2018년 8월 16일에 이스탄불 버버리 매장을 방문했는데, 한국과 비교를 해보면 한 30%정도는 쌋다고 한다. 저 트렌치 코트가 한화로 약 160만원정도니깐. 한국에서 사면 200만원 초반정도이다. 거기다가 저걸 사고 공항에서 Tax Refund를 받으면 한 5~6만원 빼준다. (근데 관세는 각오하셔야 합니다.)

이 블로그 참조 (https://greendayslog.com/1137?category=343481)

그러나, 곧바로 2018년 8월 하반기에 버버리는 30%~40%정도 가격인상을 단행하여서 가격에 대한 메리트는 바로 사라져 버렸다.

 

2. 몽클레어 방문

때는 바야흐로 2018년 10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명품샵에 간적이 있고, 줄루센터의 몽클레어에서 패딩을 하나 구입하였다. 이스탄불의 몽클레어 샵 위치는 아래와 같다. 근데 많은  명품샵들이 저 두곳에 집단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물론 산발적으로 많이 있지만 모여있는 대표적인 쇼핑센터이다. 한곳은 졸루센터 (Zorlu Center) 그리고 나머지 한곳은 이스테니야 파크 (Istiney Park)

몽클레어 매장의 위치

줄루센터의 몽클레어를 방문했고, 가서 패딩을 보기 시작했다. 매장에 방문했는데, 예상했던 데로 전반적으로 가격대는 이미 많이 오른 상태였다. 한국에 비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많이 없었고, 오히려 비싼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일부 한국에서 맨날 매장 갈때마다 다 팔려서 못사는 모델을 볼 수 있었다. 결국에는 패딩을 하나 구입하게 된다. T.T

줄루 센터 몽클레어 외관모습

저 왼쪽 패딩이 구입한 패딩이다. 

저 두개 패딩이 눈에 들어왔고 왼쪽 갈색패딩이 좋아보였다. 오른쪽은 매장직원의 착용샷 (촬영용으로 한번 입어달라고 부탁)

저 모델명이 FULLMAR이고 가격은 대략 그 당시 환율이 200원 이었으니, 대략 210만원정도 했다. 그 당시 동일모델을 한국 온라인 쇼핑으로 조회해보면, 전혀 저렴하지는 않았다.(오히려 좀 비싼수준) 믿을 수 있는 온라인 직구 쇼핑으로 하면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도 있었다. 근데 순간 터키의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서 충동적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미쳤지T.T

구입한 모델명

다 아시겠지만, 명품 쇼핑 하실때  명심해야 할것이 한국으로 제품을 가지고 들어간다고 하면 관세를 내야 하므로 가격면에서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으니깐, 물건 가격만 비교하지 말고 관세까지 생각해야 한다.

 

에이 설마 내가 걸리겠어, 하다가 진짜 걸리면 세금폭탄 맞게되니 불안해 하지 말고 자신신고 하고 떳떳하게 입고 다니시길 바란다.

 

 

3. 현재 터키상황

현재 터키의 환율은 여전히 200원대를 회복못하고 있다. 그러나 명품의 가격은 점점 올라가서,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전혀 없고, 오히려 한국보다 비싼 경우도 많다. 2019년 9월쯤에 버버리 매장을 가보았으나 가격적으로 우리나라 보다 비쌋고, 몽클레어는 가격이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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